한국자동차보험 산악부는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직원들이 모여 1969년
동호회를 만든이후 매월1회 정기산행을 갖고 있다.

산악부는 한국자보 동호회중에서 회원수가 제일 많을뿐 아니라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월 정기모임을 갖다 보니 이제 웬만한 국내 유명한 산은 모두 한번씩 다
찾아본 셈이 됐다.

설악산은 1년에 2회이상 꼭 등반하고 있으며 제주도 한라산에서 울릉도에
이르기까지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불원천리 멀다 않고 달려간다.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작년7월에는 일본 북해도 지방에 있는 북
알프스산에 다녀오기도 했다.

두달에 한번씩 1박2일의 등반도 빼놓지 않는 우리 산악부의 자랑은 뭐니
해도 부원들의 열성적인 참여도이다.

1백30여명에 달하는 전체회원중에 매번 등반때마다 빼놓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참가하는 직원들만도 30여명이 넘는다.

강남지점 한국희과장, 회원중에서 제일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뽐내고 있는
천안지점 최인회과장, 해상업무부 김창룡과장, 맹렬여성인 자동차업무부
윤희숙대리, 영업3부 윤상철대리 유의선대리, 부평지점 이호신대리, 영업9부
김항태사원, 화재특종부 이병수대리등이 열성적인 회원들이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지면관계상
모두 다 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인원도 많고 동호회의 연륜도 오래되다 보니 산행중에 에피소드도 많다.

89년 한라산 등반때로 기억된다.

한라산 정상에 올라 목청껏 고함을 지르며 휴식을 취한후 하산하는 길에
앞서가던 한 조가 모조리 없어진 것이다.

남은 회원 모두가 초비상사태에 빠져 포스트를 정해두고 수색조를 정하여
이탈한 회원을 찾아 부근을 온통 헤맸다.

그러기를 3시간여.

일순 찾았다는 함성이 들렸다.

부리나케 달려가보니 7명 전원이 처참한(?) 몰골을 하고 수색조와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것 아닌가.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낭떠러지가 나오더라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하고 거기서 길을 찾기위해 60~70도 되는 급경사를
올라가 가시덤불을 헤매며 길을 찾았단다.

들리는 얘기로는 그곳을 "죽음의 계곡"이라고 한다던가.

하여튼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하던 그 기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