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설비투자의욕이 크게 회복돼 자동화자금을 쓰려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자금지원신청을 받는 5천억원
규모의 자동화설비자금이 신청개시 1주일만에 74.4%가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도속출등의 여파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의욕이 저하돼있었으나
자동화자금대출이 발표되자 7일만에 예상보다 많은 8백9개 기업이 3천
7백21억원의 자금을 신청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금신청이 이같이 심하게 몰리자 자금을 업종별및
지역별로 자금을 적합하게 배정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처럼 자동화설비자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자동화투자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려는 의도가 큰데다 일부부품생산업종에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백9개 신청업체 가운데는 기계업종이 가장 많아 2백39개업체에서 9백
69억원을 신청했다. 다음으로는 금속업종이 많아 1백52개업체에서
7백36억원을 신청했다.

이에 비해 그동안 설비투자의욕이 높았던 전자업종과 전기업종의 자금
신청은 1백13개업체로 비교적 낮았다.

이번 지원자금은 연리 7%에 대출기간 8년의 장기저리자금이어서 중소기업
의 부가가치상승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9월5일 첫대출업체를 선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자금의 업체당 대출한도는 30억원이내이나 지금까지 신청업체의
평균대출신청액은 4억6천만원이었다.

한편 중진공은 이번 자금을 대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업체와 산업
파급효과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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