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서랍에 숨겨뒀던 성인용비디오와 도색잡지가 아버지에게 들킬것같아
두려운 나머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숨진 한 고등학생의 소식을 듣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착잡한 마음 금할수 없다.

본격적인 비디오시대에 음란비디오물은 청소년들에게 시한폭탄과도 같은
것이다.

과거처럼 호기심에서 한두번 보고마는 것이 아니라 자주보고 직접 소지하는
폭탄물인 것이다.

한국 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1,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학생의 60%, 고등학생의 80%가 각종 음란물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포르노비디오 포르노잡지등을 본 경험도
중학생 45%, 고등학생 75%에 이르고 있으며 이미 국민학생 때부터 음란물을
접한 학생도 상당히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그같은 음란물을 접한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창가를 출입했거나 강간등
비행을 저지르고 버스나 전철에서 여성의 육체를 의도적으로 만지는등 행동
으로 옮기고 있어 문제다.

또한 사랑없이도 성행위를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등 그릇된 성의식이
팽배한데, 음란물을 접하도록 한 기성세대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당국은 책임감을 갖고 음란물제작 판매업자들을 철저히
단속하기 바라며 업자들은 내자식이 볼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접할수 없도록 그릇된 상혼을 버려주기 바란다.

조복순 < 광주시 서구 주월2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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