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사후 중국의 최고권력자는 누가 될 것인가.

집단지도체제인가 아니면 1인지배체제가 될 것인가.

중국전문가들은 강택민국가주석겸 당총서기, 이붕총리, 주용기부총리등이
등을 이을 후계자로 유력시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택민주석은 주석직과 당총서기직외에도 중앙군사위원회위원장을 겸임,
국가권력을 뒷받침하는 정.당.군 3체제의 정점에 올라서 있어 현재로는
가장 강력한 승계자로 지목된다.

개혁파로 분류되는 그는 상해시장을 역임한 이후 경제특구등 해안신흥공업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보수파의 연대가 미약, 등의 후계자로 무난히 대권을 이어받을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또한 군경력이 전무한 관계로 군부로부터의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그의 등극을 쉽지않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총리는 중국지도부에서 개방.개혁정책에 제동을 거는 대표적인 보수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진압을 진두지휘한 이후로 지식계층의 지지를
잃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당내 보수세력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있다는 것이 그의 최대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작년 심장병을 앓는등 건강악화설이 악재로 작용하고 등의 개혁
기풍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부총리는 테크너크랫출신으로 중국지도부내 개혁.개방정책의 기수로
통한다.

강주석의 뒤를 이어 상해시장을 역임했으며 천안문사태 당시 유혈사태가
상해까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 수완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개방이미지 덕택에 국내보다는 국외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반개방파의 반발이 예상되고 군부로부터의 지지도 불확실해 대권
장악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3인중 누구도 등이 가졌던 카리스마적 권위나 독자적인 대세
장악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들은 3각구도의 집단지도체제를 형성, 권력과 역할을 나눠가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