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이 신종유망업종으로 자리를 굳힘에 따라 대기업들의 신규참여가
활발, 시장선점을 겨냥한 선,후발업체간의 불꽃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체와 병원, 연구소등의 대단위 수요처를 대상으로
한 단체급식업은 종업원의 복리후생증진과 관리상의 효율제고를 위해 구내
식당을 외부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하려는 수요층이 확산되면서 대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함께 단체급식시장의 외형이 연간 2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불구,
전문업체가 차지하는 몫은 아직 전체의 10%수준인 약2천억원에 그치고 있어
잠재수요개척을 노린 후발업체들의 신규참여가 잇달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제당은 지난92년부터 추진해온 타당성검토및 제반준비작업을 완료하고
지난7월부터 각사업장의 식당을 자체운영하는 방식으로 단체급식시장에
참여했다.

제일제당은 패밀리레스토랑을 운영할 외식사업팀과는 별도로 지난5월
5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단체급식팀을 신설했으며 연말안으로 외부고객
확보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회사는 필요할 경우 선진외국의 운영시스템과 기술도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다.

농협은 작년3월부터 서울 영등포에 대규모 밥공장을 건립, 가동중인데
이어 오는96년까지 밥공장을 모두 15개로 늘리고 현재 1개교에 머물러 있는
학교급식도 연말안으로 15개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농가소득증대 차원에서 농산물가공및 유통사업에 적극 힘을 쏟을
계획으로 있어 밥공장과 학교급식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에 단체급식시장에 본격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대우는 미국굴지의 단체급식업체인 ARA사와 합작으로 ARAKO를
설립해 놓고 있으며 선경은 일본 우오쿠니사와의 기술제휴방식으로 단체
급식사업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시장은 LG유통과 신세계백화점및 CMD등 지난80년대말부터 대형
수요처를 대상으로 판로개척에 앞장서온 선발3사가 가장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으며 이중 LG유통의 매출은 금년말까지 작년의 1백60억원보다 무려
56%이상 늘어난 2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식문화의 개선과 복리후생차원에서 기업들의 식당
외부위탁운영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에따라 단체급식시장에서 전문업체들
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는 40%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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