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자동차회사등 비은행이 마스터나 비자와 손잡고 발행하는
일종의 제휴카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들은 별볼일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카드들을 따돌리면서 맹렬한 기세로 회원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92년9월 발행되기 시작한 GM카드가 이들 카드의 선구자격이다. 80년대
미국자동차시장의 45%를 점하던 GM은 92년 시장셰어가 34.9%로 줄어들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하우스홀드은행과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하기도 했다.

GM은 GM차를 구매할때 GM카드소지자에게 총카드사용액의 5%,최고 연5백
달러까지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카드소지자는 7년이면 최고3천5백달러가적립돼 나중에 시볼레 폰티악
뷰익 올스모빌 캐딜락 GMC트럭등 GM사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 그만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사인 MCI사,에이비스(AVIS)와 매리엇호텔의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고10%까지 가능하다.

GM카드는 93년9월까지 1년동안 카드발급 1천만장, 취급금액 2백억달러,
이용횟수 4천만건 자동차판매량(리베이트적용)12만5천대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이보다 2배가 더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미최대의 통신회사인 AT&T가 발행하는 범용신용카드인 "AT&T유니버설
카드"는 GM카드가 나오기전인 지난90년3월부터 발급되기 시작,2년뒤인
92년3월에는 1천2백만장이 발급되는 등 발급카드수 기준으로 전미3위로
성장했다.

AT&T카드는 카드업을 전문으로 추진하기위해 AT&T유니버설카드서비스사를
설립한후 카드발급은 중견금융회사인 유니버설뱅크를 이용, 은행외에는
발급이 어려운 비자 및 마스터카드브랜드를 쉽게 사용할 수있었다. 또
카드업무처리도 전문회사인 TSS에 위탁처리하여 업무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다 각종부가서비스를 차별화했다. 통신회사의 이점을 활용, 카드
회원에게 AT&T장거리전화요금의 10%를 할인해줬다. 첫6개월안에 회원이
되면 창립멤버로 평생동안 연회비를 면제하고 이율도 할인적용했다(이후는
연회비 20달러 이율도 1%높게 적용했다).

또 다른 카드의 경우 골드카드회원에게 주는 긴급법무 의료 자동차서비스
구입물품보장 등 특혜를 모든 회원에게 적용했다.

모든 교통수단이용때 25만달러의 상해.생명보험에 자동가입시켰고 약속된
서비스수준에 미달할 경우 무조건 10달러상당의 선물을 제공했다. 또
카드신청전화는 무조건 무료로 받았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