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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주최, 한국경제신문사후원의 "두만강유역개발계획과 동북아
경제협력의 정치경제학"국제학술회의가 지난4,5일 이틀동안 세종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학술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총7개국의 학자및 관련전문가들이 참석,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17명의 전문가가
4부에 걸쳐 내놓은 주제발표중 주요내용을 요약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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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만강유역 금융제도/개선책 <<<<

번햄 캠블 <미하와이대 교수>

두만강유역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가지의 금융문제가 해결 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금융거래를 위한 기본적인 하부구조가 설치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장기적 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첫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국제 수준의 인력과
연결망을 갖춘 은행이 필요할 것이다. 해외은행으로 하여금 지사를 설립
하도록 초청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나 이는 두만강유역 관련국의 정치
현황에 비추어 불가능하다고 본다.

가장 실현 가능성있는 방법은 두만강유역에 다국적은행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은행의 설립은 각국정부의 주도하에 추진하며 자본및 인력은
각국의 민간 또는 공공분야에서 조달하도록 한다.

이와같은 은행이 원할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설립위치, 인력관리, 정부
규제, 통신및 교통망 여러가지 관제들이 다루어져야 한다.

이 은행 설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나라는 선진국중에서 두만강유역
개발에 제일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이다. 일본이 먼저 투자할 경우에만
미국 유럽연합(EU)등 여타 선진국들도 뒤따를 것이다.

두만강유역의 금융제도가 어느정도 정착된다면 이 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한
자본유치가 우선과제가 될 것인바 자본의 원활한 조달은 현재 구상중인
동북아개발은행(NEADB)의 설립 여부에 따라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