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일 서기관 63명의 자리를 옮기는 대규모인사를 한데 이어 5일에
는 사무관 무려 2백8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 인사는 정기적으로 행해진 인사가 아닌데다 서기관의 경우 전체의 30%
사무관은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인원이 자리바꿈을 해 모처럼 국세청에는
활기가 도는 모습.

특히 국세청은 그동안 인사적체가 그 어느 부처보다도 심했던터라 이번 인
사로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다는게 자체적인 분석.

이번에 인사가 예상외로 대규모가 된 것은 국세청 조직개편과 맞물려졌기때
문이라는게 국세청측의 설명.

봉태열총무과장은 "세무서 신설과 본청 전산실의 조직확대로 인사폭이 상대
적으로 커졌다"며 "특히 전산실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와 부동산투기억제
를 위한 자료관리를 위해 대폭적인 수술이 이루어졌다"고 귀띔.

실제 이번 인사에서 전산실의 경우 전산관리과장과 전산개발과장 자료담당
과장 업무개선담당과장이 모두 자리바꿈을 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재무부와의 인사교류가 비교적 많이 이루어졌
다는 점.

서기관 3명, 사무관 12명이 각각 재무부로 전출됐고 사무관 10명이 재무부
에서 국세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