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맥주시장은 오는 2000년까지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4위에 해당하는 일본의 막대한 시장, 홍콩의 높은
맥주소비성향,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등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등 선진국 우수기업들의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미국의
안호이저부시사는 일본의 기린맥주와 협력관계를 맺은데 이어 최근 중국의
청도맥주에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투자했다.

포스터즈(FORSTER"S)는 중국상해의 HUAGUANG BREWERY 지분 60%를 인수
했다. 미국의 쿠어스맥주가 진로와 손잡고 진로쿠어스맥주를 설립,
한국시장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93년 여름 악천후때문에 84년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기린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 오리온
등의 맥주출고량은 6백89만kl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올해는 기후가
좋아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한것으로 분석된다.

맛에서 차별화가 어렵게되자 특정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지역한정맥주의
발매등 새로운 판매기법이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제품개발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토색을 내세운 패키지를 채택하는 것이 인기다.

주세인상에 따른 가격인상, 대형슈퍼등의 소매가격인하,아이스맥주등장,
버드와이저 가격인하와 다른 외국브랜드의 추격,수입저가격맥주등장,
소형양조장(마이크로브루어리) 양조장술집(브루어리펍)의 출현등이
일본맥주업계의 주요이슈다.

중국의 맥주산업은 지난79년 52만6백 였던것이 2년뒤인 81년에는 91만kl로
늘어나 평균증가율 51%를 기록했다. 급기야는 티베트를 제외한 전지역에
1개이상의 맥주공장이 생겨났다. 최근까지 24억 인민폐가 투자돼 92년
맥주생산량이 드디어 세계3위(1천5만kl)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세계2위의 맥주생산국이 되는 것이 목표다. 맥주생산량이
1천1백만kl, 1인당 맥주소비량이 10l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규모지역맥주업체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저알콜 드라이맥주의 대중화가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맥주소비량이 93년말 기준으로 오는 2000년까지 약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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