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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신3고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금리 유가 엔화가치가 동반상승, 세계금융/상품시장에 이상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신3고의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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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리 >>>

미국의 장단기금리가 급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기금리인 30년만기 재무부채권수익률이 지난 3월 7.1%에서
6월말 7.6%까지 상승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한때 7.75%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92년말이래 최고수준이다.

단기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말 3.5%를 기록했던 3개월짜리 재무부채권수익률은 현재 4%선을
웃돌고 있으며 내년에는 5%선에 육박하리란 전망이다.

국제금융거래 기준금리인 리보금리(런던은행간 거래금리)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3.5%선을 밑돌던 리보3개월물은 올들어 급상승, 최근에는
5%대에 진입하기도 하는등 2년7개월만에 최고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3.5%선이었던 6개월짜리 리보금리도 5.4%선을 넘나들고
있다.

미국의 장단기금리및 리보금리가 이처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월이후 4차례에 걸친 미연준리(FRB)의 연방기금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확장에 따른 인플레우려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90년 11월이래 최저치인 6.0%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백만여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등 완전고용상태에 접근하고
있다.

물가의 선행지표인 상품물가지수도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등 물가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이와함께 달러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우려한 국제자본이 미국채권
시장을 대거 빠져 나가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기확장으로 인한 자금수요증대
도 금리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금리를 비롯한 이같은 국제금리상승추세는 세계경기확장세와 FRB의
긴축정책이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플레진정과 달러화지지를 위한 FRB의 연방기금금리 추가인상이 예견되는
만큼 리보금리등 단기금리상승추세는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FRB의 긴축정책으로 미국의 인플레기대심리가 다소 둔화되고 시장개입을
통한 달러약세현상이 완화될 경우 미국채권의 매수세력이 늘어 장기금리
인상속도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기활성화로 인한 자금수요
증대는 고금리추세를 억누를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엔 화 >>>

미국의 견실한 경제성장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미.일간 실질금리차 확대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초강세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초 선진국의 외환시장개입과 금리정책에 힘입어 달러당 1백엔선에
턱걸이했던 엔화가치는 6월21일 1백엔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나폴리 G7정상회담에서 달러방위에 대한 합의가 무산되자 달러화의 실망
투매가 이어졌다.

이번달 11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98.55엔에 폐장된뒤 런던에서 97.33엔
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97엔대로 진입했다.

뉴욕시장은 이날 97.75엔에 폐장됐다.

12일에는 장중한때 97엔대마저 무너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한때 96.50엔까지 치솟은뒤 97.45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97.35엔으로 개장, 사상최고치인 97.07엔에 거래를
끝냈다.

폐장가를 기준으로 2차대전이후 최고치는 이달8일 런던시장의 98.25엔
이었다.

엔고추세의 근본요인은 일본의 막대한 경상수지흑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의 경상수지적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미국의 인플레우려와 이에따른 금리인상으로 채권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기자금이 경기회복과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일본으로 쏠려
엔화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꼽힌다.

사회당과 자민당의 신연립정권 등장으로 미국과의 통상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란 예상및 미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도 엔고를
부추기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인플레기대심리가 진정되지 않고 미.일포괄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올중으로 달러당 90엔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서는 지나친 엔화강세는 수입물가 상승을 유도,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고 이에따른 금리인상은 경기둔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만만치 않아 적극적으로 엔고정책을 추진할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
되고 있다.


<<< 유 가 >>>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18.80달러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이달들어 11일이후 2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북해산브렌트유도 이달14일 런던선물시장에서 배럴당 18.67달러(8월물)를
기록, 지난해6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수요확대와 투기자금유입, 예멘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정정불안등에 따른 유가인상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등 주요 석유소비국의 경기호전으로
인해 하루소비량이 지난해보다 80만배럴 증가한 6천8백10만배럴에 달하고
있으며 95년에는 올해보다 1백만배럴 늘어난 하루 6천9백10만배럴에 달해
강세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생산 상한을 2천4백52만배럴로 동결
한데다 북해산유국과 러시아의 원유수출이 설비노후화로 감소하고 있어 올
4.4분기부터는 공급부족현상에 직면할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같은 신3고현상은 회복세에 가속을 더하고 있는 세계경제에 적잖은 영향
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유가의 경우 세계각국의 물가상승압력을 증폭시키며 이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자금수요증대와 함께 국제금리인상을 부추겨 세계경기를 또다시 침체
국면에 빠지게 할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개발도상국및 후진국들은 원유구입비용및 금융비용 추가부담으로
선진국에 비해 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은 일본경제와 상호유기적 연계를 맺고 있는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의 금융비용부담및 일본산 부품가격인상으로 인한
수출상품의 가격인상압력을 더해주고 있으나 상대적인 수출증대효과로
충격의 정도를 상쇄시킬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신3고는 아직까지 세계경제에 심각한 충격파를 던져줄 정도는
아니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엔화강세에 따른 충격파는 일본경제에 집중될 것이며 유가및 국제금리는
과거에 비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란 점에서 당장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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