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판매 1개월만에 가입자가 3백만명을 넘어서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개인연금가입금액은 올해안에 3조원을 넘어서고 내년
부터는 연간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1개월(19일까지) 개인연금가입자는 3백26만
8천3백23명, 납입금액은 4천6백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계좌당 평균
납입액은 14만1천7백원이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이 2백62만8천1백47명 3천8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점유율은 금액기준 67%) <>투자신탁은 10만1백20명 9백63억원("21%)
<>생명보험(보험은15일현재)은 33만2천8백51명 3백47억원("7%)
<>손해보험은 20만7천2백5명, 2백38억원("5%)이었다.

계좌별 평균금액은 투자신탁이 96만1천6백원(분기납포함)으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은 11만7천4백원,손보는 11만4천원,생보는 10만4천원이었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개인연금이 예상보다 잘 팔리고 있다"며 "지난
1개월동안 개인연금의 납입금액이 5천억원에 달해 추가가입이 없이 현재의
가입자만 계속 유지되더라도 개인연금납입액은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인연금유치과정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금융실명제위반이나 과장
및 비방광고등 혼탁한 사례들이 나타나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이 특별검사
를 진행중이다.

<>.은행별 판매실적을 보면 금액면에서 제일은행이 3백31억3천1백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판매첫날 유치실적은 상업은행이 가장 많았으나 순위가 바뀌었다. 금액
면에서 2위는 기업은행으로 유치실적이 2백68억6천1백만원에 달해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그다음으로 조흥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순이었다.

계좌수로는 국민은행이 36만7천13개로 초기의 우위를 확고하게 지켰다.
국민은행의 유치계좌수는 2위인 주택은행보다 9만2천6백35계좌가 많았다.

첫날실적보다 늘어난 기준으로는 계좌수면에서는 주택은행이, 금액면
에서는 제일은행이 각각 가장 많았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
등 5대시중은행중에서는 계좌수면에서는 상업은행이, 금액면에서는
서울신탁은행이 가장 적었다.

<>.운용수익률은 기존은행간에는 별차이가 없었다. 신탁보수를 포함,
대부분 연14%대. 초기에 높은 수익을 내기위해 기업어음매입등 고수익
상품에 운용한데다 아직 한달밖에 안돼 은행간 "실력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수있다.

자산운용기법이 비교적 뛰어나다는 은행이나 다소 떨어진다는 은행의
수익률이 비슷한 것도 이때문이다.

미세한 차이는 있었다. 지난 10일 현재의 운용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5대시중은행중 제일은행이 연14.54%로 다소 앞섰다. 그다음 서울신탁은행
(연14.36%), 조흥은행(연14.32%)순이었고 상업은행이 5대시중은행중
연14.16%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등 후발은행이 이들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신한은행수익률
은 연15.2%였다.

<>.지난 13일부터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치러진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의
특검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금융기관들이 실적경쟁을
벌이면서 직원개인이나 점포별로 유치실적을 할당하고 그과정에서 차명까지
동원, 실명제를 위반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유치실적할당이나 대출을 전제로 한 꺽기성 가입강요행위
등은 적발되더라도 제재의 강도가 약하지만 실명제위반은 사정이 달라
실명제위반사례의 적발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은행감독원은 검사를 끝내고 결과를 정리하는 중인데 아직 구체적인
위반사례가 거론되지는 않고있다.

이와관련, 은감원관계자는 "개인연금의 가입단위가 최고 월1백만원으로
비교적 소액인데다 저축을 늘리기위한 선의의 경쟁이었던 만큼 서류미비로
실명제를 위반했더라도 반드시 중징계를 해야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당초예상과는 달리 은행권에 비해 영업실적이 크게 뒤지고 있는
생보업계에선 일부대형사가 신설사의 약점을 담은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유인물로 제작, 배포하는 등 수준낮은 행태를 보여 업계안팎으로부터
질책성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반해 손해보험업계는 시판 1개월간의 실적이 기대이상의 결과가
나오자 개인연금시장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있다.

삼성 한국자보등 대형사는 물론 제일화재등 일부중위권회사는 이번
개인연금보험 시판을 계기로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업조직에 대한 고삐를 더욱 조일 방침으로 있어 생.손보업계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D사등 일부대형생보사가 적자경영상태인 신설사에 연금을 가입하면 위험
하다는 요지의 비방성 유인물을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전등지에 뿌리고
신설사들은 이를 "보험정보공시제"에 정면위배하는 행위로 규정, 강력
대처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

특히 개인연금과 관련,보험감독원의 특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이번 사건은 기존.신설사간의 반목은 물론 생보업계 전체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를 추락시킬 것으로 업계관계자는 우려.

황창기보험감독원장은 20일 6개 기존생보사 사장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같은 모집질서문란행위를 즉시 시정하도록 지시하는등 진화작업에
나섰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