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찾거나 맡길때 고객들이 작성해야하는 각종 "전표"가 단계적으로
은행창구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따르면 평화 신한 대구은행등은 은행창구에서 고객이
작성해야하는 전표를 조만간 없애기로 방침을 세우고 현재 전산부등을
중심으로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평화은행은 이날 "전표없애기"의 전단계로 1백4종류에 달하던 각종
전표를 기능에 따라 4종류로 통폐합,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전표는 <>무통장입금이나 타행입금등을 할때 사용하는 입금전표
<>돈을 찾을때, 예금을 해약하거나 이자를 청구할때 사용하는 출금전표
<>자기앞수표발행을 의뢰할때 사용하는 공용전표 <>입금확인증및 계산서
등 4종류이다.

평화은행은 서명거래가 확대됨에따라 입금전표는 물론 출금전표도 없앨
수 있다고 보고 이르면 내년부터 모든 전표를 아예 페지키로 했다.

이를위해 평화은행은 고객이 직접 사용할수 있는 전산기기를 도입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평화은행관계자는 "전표없이도 돈을 찾을수 있는 현금자동지급기(CD)의
시스템을 도입하면 별 문제없이 출금전표까지 없앨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대구은행등도 먼저 입금전표를 없앤뒤 출금전표도 차례로
폐지한다는 방침아래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다른 은행들도 장기적으로 전표를 없앤다는 전략아래 각종 전표를 통폐합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3월부터 입금표 예금청구서 무통장입금 자기앞수표발행
의뢰서를 하나로 통합한 "장미전표"를 사용중이다. 보람은행은 지난92년
12월부터 모든 전표를 "애플전표"로 통합, 시행하고 있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