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로 일본수출업자들이 국내기업들에 대해 엔화결제를 요구, 수입대
금의 엔화결제비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환차손이 늘 것으로 우려된다.

2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제통화별 경상외환수급"에 따르면 수입대금의 엔
화결제비중은 작년만해도 13%대에 머물다가 올들어서 14%대로 올라섰다.

지난 2월의 경우 무역거래에서 엔화결제액은 8억2천6백50만달러어치에 달해
전체 결제액 57억7천3백60만달러의 14.3%를 기록했다.
최근들어서는 그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대금의 엔화결제비중은 지난 90년 12.66%에서 92년 13.58%, 93년 13.69
%로 점차 높아지고 엔화강세가 빨라지고 있는 올들어서 그추세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엔고가 계속되면서 엔화결제를 요구하는 일본수출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결제통화는 당사간의 협상에 의해 결정되나 일본수출업자들에 대한 국
내수출업자의 교섭력이 떨어져 엔화결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
였다.

한은관계자는 기계류등 시설재의 대일수입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이를 당
장 줄일 수는 없는 만큼 우선 엔고로 인한 환차손위험을 피하기위해 엔화결
제를 줄여가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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