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6월경, 인간적 좌절감과 허무함에 시달리고 있을때 나에게 스킨
스쿠버를 권유한 것은 한양대학 신방과의 김재범교수님 이었다.

바다속의 신비한 경치와 반복되는 무한한 도전의 세계!군침이 당겼지만
필자는 스킨스쿠바를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무척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물에 관한 한 그때까지 수영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뭏든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이버로서의 취미활동이
시작되었고, 이때 같이 시작한 분들로는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장인 최창섭
교수님, 한양대학교 대학원장 이강수교수님, 중앙대학교 이준일교수님,
연세대학교 신방과의 강태영교수, 한세연구소의 김동민박사, 캐나다
HEC의 조재현 연구위원 등이 있다.

주로 김재범교수께서 교습을 맡았고 필자의 고교시절 후배인 대덕컴퓨터
의 김재한사장이 적극적으로 지도에 나섰다. 찬한참뒤에 한양대학교
신방과의 이영희교수님께서도 대열에 동참하시어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중이시다.

깊은 물이라곤 대중목욕탕의 욕조밖에 경험하지 못했던 터라 올림픽
풀장이 5미터 깊이 풀은 심청이 앞의 인당수 이상으로 부담스러웠다.

마침 그시기에 필자의 중형이 스쿠바를 시작한 것이 많은 위안으로 작용
하였고, 한편으로 원로교수들의 활약이 자극이 되어 열심히 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소위 "수영장 프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급기야
화천의 파로호,속초의 문암리 앞바다,울진 제주도 홍도 등으로 다이빙
실습을 다닐수 있게 되었다.

아뭏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스쿠바를 하다 보니 우리가 이를
단순히 취미활동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무언가 보람있는 일로 연결시켜
보자는 제의가 있어서 의견이 모아진 것이 곧 환경운동 "맑은물 되찾기
운동연합회"의 출발이었다.

특히 오즌 7월7일 오후4시에는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서강대학교
박홍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사회지도자들을 모시고 자라나는 새세대에게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한 방편으로 "그린스카우트"창립
발기인 대회를 갖기로 하였다.

이를 계기로 스킨스쿠바에서 시작된 우리 환경운동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환경운동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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