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에 장안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영화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터미네이터" "클리프행어" "황비홍"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들
영화의 주인공들은 한마디로 멋있다.

미스터 유니버스를 지낸 아놀드 슈왈츠네이그, 전세계에 람보 신드롬을
일으켰던 실베스터 스탤론, 동양무술의 진수를 보여준 이연걸, 이들뿐만
아니다.

섬세한 얼굴이지만 폭발할것 같은 육체미를 폭발할 것 같은 육체미를
지닌 장 클로드 밴담.

이들은 건강미 넘치는 주인공으로 악을 응징하면서 관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이런 영화들을 볼때마다 같은 남자지만 꽤 부러웠던게
사실이다.

내 소중한 일터 데이콤에도 앞서의 주인공들을 꿈꾸는 모임이 있다.
이름하여 ''우람회''. 사내 20여개 동호회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88년 제법 모양을 갖춘 체력단련실이 마련되자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우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여 요즘은 70~8-명의 회원들이
고정적으로 운동을 하고있다.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기초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하고 관련잡지및 서적을
구입하여 이론과 실시를 열심히 익혔다. 최근에는 근육들이 제법 울투불퉁
해져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한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으로는 진영준 재경본부장, 박재쳔 신사업추진본부장,
안삼구 홍보실장, 오갑석부장, 신현덕부장 등이 있다.

4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나이지만 모두들 나이에 비해 탄탄한 몸을
갖고 있다. 또하나 닮은 점은 나이를 잊고 젊게 산다는 것이다.

이른아침 어스름이 사라지면서 한강이 보다 뚜렷해지면 체력단련실이
자리잡은 9층은 건강한 이들의 활기찬 숨소리로 그득해진다.

어느때보다도 할일이 많은 우리회사. 건강한 회사는 건강한 사원이
만든다는 단순한 진리가 우리 우람회의 바이블이다.

베치 프레스를 하는 이, 페달을 밟는 이, 위몸 일으키기를 하는 이. 동작
은 모두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쁜 숨에도 불구하고 눈들이
살아있다. 생기에 찬 밝은 눈, 이것이야말로 우리 일터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빛이다.

조금씩 중량을 늘려가고 거리를 늘리고 횟수를 늘리면서 매일매일을 도전
하는 자세로 우리는 하루를 시작한다. 팔 다리 가슴의 근육이 당기고 팽창
해진다.

그뒤에 찾아오는 상쾌한 고통은 마치 고통속의 축제같은 것이다.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