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되면서 인력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선 아직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유휴인력
이 260만명에 이른다.

특히 엄청난 수의 기혼여성인력이 사장되어 있는데 이를 방치해 둔채
인력난만 운운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선 아직 여성이 일할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 특히 여성
인력 활용에 있어 큰 장애가 되는 것이 탁아소문제이다.

우리 나라의 어린이보육시설은 93년말 현재 5,490개이고 이들 시설에서
15만여명의 어린이를 돌볼수 있다고 한다.

이에반해 보호대상 취업여성의 어린이는 100만명에 이르고 있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2만4,000여곳의 탁아소가 필요하다.

그러니 일하고 싶어도 값비싼 사설놀이방에 아이를 맡겨 가며 일할 형편이
못되는 것이다.

정부가 이번에 국민연금기금에서 1,500여억원을 떼내 보육시설확충에
투자키로 한 것은 육아문제로 인한 여성인력낭비를 줄일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매우 잘한 일이라고 본다.

인력은 국가경제의 가장 기본적 자원이다.

해외인력수입에만 열을 올리면서 여성인력을 방치함으로써 엄청난 경제적
낭비를 가져 오는 과오를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

정순근 < 동대문구 답십리2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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