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주사기 및 수액세트메이커인 보인메디카(대표 박경조)가 업계
처음으로 인도와 베트남에 잇따라 현지합작공장을 세운다.

20일 이회사는 베트남국방부산하 수출입전담회사인 쿠아비에트사와
61대39의 비율로 자본금 1백50만달러의 "비나보인"사를 세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자회사는 양국정부의 투자승인이 나는대로 하노이시에 대지 5천평
건평 3천평규모의 공장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현지공장은 내년부터 연간 6천만개의 1회용주사기를 생산, 전량
베트남내수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보인은 또 인도중부도시인 하이데라바드에 주사기및 수액세트공장을
짓기로 현지의 파틸그룹측과 계약했다.

"상암헬스케어"사라는 상호로 출발하는 현지공장은 자본금이 2백45만
달러로 보인이 19% ,파틸그룹이 37%, 나머지 44%는 공모주청약으로
불입된다.

대지 3천2백평 건평 1천평규모로 조성되는 현지공장에서는 내년부터
연간5천만개의 1회용주사기와 수액세트를 각각 생산, 인도내수시장과
제3국 수출에 나선다.

보인메디카의 합작프로젝트는 세계유수의 의료용구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국내 의료용구생산기술의 해외진출가능성을
밝게해 주고 있다.

보인메디카관계자는 "그동안 러시아와 파키스탄등에 1회용주사기플랜트를
수출한 경험을 살려 합작회사를 마련케됐다"며 "이번 합작성사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현지시장및 제3국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