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의 해고문제를 둘러싼 주택은행의 노사갈등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전금융권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은 주택은행이 노조간부에 대
한 징계(해고)를 강행할 경우엔 금융노련차원에서 반대투쟁을 벌이기로하고
30일 노조대표자회의를 소집,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주택은행은 그러나 예정대로 오는 3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현기환노조위원
장과 이옥원부위원장을 파면(해고) 시키기로 내부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


노조측은 이에대해 "우선 인사위원회를 취소토록 하는데 힘을 모으돼 파면
이 결정되면 은행장퇴진운동을 벌이는등 강력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노사간의 감정싸움에서 시작한 주택은행의 노사갈등은 전체 금융
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노련의 한관계자는 "노조위원장을 해고한다면 이는 33년 금융노련 역
사상 처음 있는일"이라며 "노조말살행위로 규정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은행관계자는 "노조가 유감표명을 한다면 인사위원회개최를 다
시 검토할수도 있다"고 말해 극적인 타결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행노사는 지난달 노조가 "은행측이 지난1월15일부터 3개월동안 수신
증강운동을 벌이면서 직원들에 장기주택마련저축유치액을 할당했다"고 폭로
하면서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