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멕시코 시티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대기오염도가 심한 도시
라고 한다. 남한국민이 마시는 5대강은 10여년전부터 썩어가고 있어 팔당
낙동강 영산강유역에서 수질오염사고가 있따르고 있다.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제철 제련 화학 시멘트공장의 유해물질과
분진으로 공장지대 대기오염이 심하고 두만강 하류는 돌가루 펄프제지
화학공장의 유기물질로 인해 혼탁도가 한강의 두배라는 보고도 나온바
있다.

이렇게 심각한 한반도의 환경오염실태와 핵을 둘러싼 긴장마저 가세하여
환경파괴와 생존위협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지구의 날을 맞아 마침 환경운동연합이 "환경과 평화를 위한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남북한 민간환경회의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은 실로 다행스런
일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대비와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야말로
더이상 미룰수 없는 것으로서 특히 환경보전문제야 말로 다른 모든 일에
우선해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할 민족적차원의 문제이다.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산하는 온전히 보존해야함이 마땅한 일이며
한반도 환경대책은 바로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 앞으로 열릴 "남북한 민간
환경회의"는 이러한 역할의 주춧돌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며 온 국민적
성의로서 민족적 생존을 위한 책임을 다할수 있길 기대한다.

이영자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