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전경련회장)는 19일 오후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제5차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강화방안마련을 위한 이날 회의에서는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전략"에 대한 이용태한국정보통신산업연합회장의 주제발표와
"개인용 컴퓨터"(박성규대우통신사장) "위성통신용세라믹필텨"(고순청
세광세라믹사장) "전전자교환기"(정장호금성정보통신사장) "정보통신써비스"
(손익수데이콤사장)등에 대한 경재력 실태점검이 있었다.

내용을 소개한다.
&&&&&&&&&&&&&&&&&&&&&&&&&&&&&&&&&&&&&&&&&&&&&&&&&&&&&&&&&&&&&&&&&&&&&&&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전략 (이용태 한국정보통신산업연합회장)

국내 정보통신산업은 그동안 빠른 성장을 해왔으나 정보통신기기의 생산
구조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고 정보화투자가 미흡하다는 문제를 안고있다.

예컨데 미국과 일본의 정보기기생산구조가 산업용기기를 포함한 컴퓨터
중심체제인데 비해 국내기업들의 생산구조는 전자부품과 가전기기위주로
돼있다.

정보통신기기중에서도 전후방연관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비중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정보화투자도 미국과 일본에 크게 뒤지고 있다. 정부 예산총액에서 차지
하는 정보화예산의 비율도 불과 0.26%. 미국의 1.14%, 일본의 0.69%에 비해
훨씬 낮다.

대만도 0.37%로 우리보다는 높다. 제조업체들의 정보화투자도 마찬가지다.
일기업들이 총투자의 5%가량을, 미기업들이 2%정도를 정보화를 위해 쏟아
넣고 있는데 반해 국내제조업체들의 정보화투자비율은 1.5%를 밑돌고 있다.

통신기기의 생산구조가 취약하고 정보화투자가 부족하다보니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미흡하다. 정보통신써비스산업이 낙후돼있는
것도 마찬가지 결과라 할수있다.

따라서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정부차원의 장기적
종합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성장속도나 중요도로 보아 장차 나라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 소프트웨어개발, PC수출, 행정
전산화, 정보고속도로건설등을 지원하거나 추진해야 한다.

기업들도 전략적 협조관계를 구축, 덤핑에 의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정보
통신기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스프트웨어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개인용컴퓨터 (박성규 대우통신사장)

올해 전세계 개인용컴퓨터시장은 7백55억3천6백만달러(4천57만대)로
작년에 비해 금액기준 8.1%, 대수기준 12.4% 늘어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노트북PC와 휴대형PC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에서는 RISC(명령어축약형)프로세서를 탑재한 펜티엄급과 파워PC급이
이미 선을 보인데서 알수있듯 중앙처리장치(CPU)의 초고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영상 음향등 타산업과의 접목을 통한 멀티미디어기술의 진보 또한
괄목할만하다.

인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IBM 애플 모토롤라등이 휴대형PC를 공동
개발한데서 알수있듯 신제품.신기술개발을 위한 경쟁업체들간 전략적 제휴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국내사정은 어떤가. 핵심기술중 메모리와 머더보드분야는 선진국의 70-90%
수준까지 따라 잡았다. 그러나 마이크로프로세서나 PC용칩세트의 설계및
제조기술은 아직 30%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핵심기술을 해외에 의존, 매출액의 무려 12%를 로열티로 지불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노트북PC의 국산화율이 1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도 핵심기술의 낙후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노트북PC의 주요부품중 국내조달하는 것은 제조원가의
7%를 차지하는 메모리뿐이다.

CPU 액정표시장치(LCD) FDD HDD등 노트북PC의 주요부품은 거의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용 컴퓨터의 경쟁력강화는 기술개발을 통한 부품국산화가
전제돼야만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화.계열화를 통해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주요업체들간 기술교류및 공동기술개발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틈새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방식에 탄력성을 부여함으로써
적기출하체제를 구축, 제품싸이클의 변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위성통신용 세라믹필터 (고순청 세광세라믹사장)

위성통신용 세라믹필터는 세라믹원료를 사용, 3백MHz 이상의 주파수대역
에서 안테나로부터 송수신되는 주파를 걸러주거나 또는 통과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대표적인 품목이 유전체 고주파필터로 위성통신장비 뿐만아니라 카폰 HDTV
CATV 무전기 계측기등에 사용된다.

성장성도 높아 이동통신기용 세라믹필터의 경우엔 올해 세계시장규모가
4억5천만달러로 작년대비 50.5%나 신장될 전망이다.

기술수준은 90년대후반에는 미국의 모토롤라, 일본의 교세라 마쯔시다
무라다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으나 설비는 이들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위성통신용 세라믹필터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먼저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시급하다. 선진국의 특허공세에 대비, 관련기술의
특허관리도 강화해야 한다.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진출 (정장호 금성정보통신사장)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은 여러가지 점에서 일반상품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정보의 전달 분석 저장수단을 제공하는 시스템장비사업인 동시에
운영사업(정보시스템)과 연계되는 지식산업이기 때문이다.

또 해당국이 SOC확충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며 가입자의 증가에
따라 설비를 늘려야하는 계속사업의 성격도 갖고있다.

한나라의 신경망을 구축, 운영해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전전자교환기를
수출하면 그나라의 문화 지리등은 물론 산업의 수준도 자동적으로 파악할
수있게된다.

계속사업인만큼 국가간 장기거래를 가능케하기도 한다.

이같은 특성상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진출은 기술력만으로는 안된다. 정부의
외교력과 경제력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하는 사업이다. 전전자교환기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상대국에 대한 우리정부의 차관제공이나 경제협력기금지원
등이 확대돼야 한다는 얘기다.

금성정보통신은 스타렉스 시리즈를 개발, 현지국가의 형편에 맞는 시스템을
골라 수출하는 전략을 펴고있다. 스타렉스TP는 중국, TDI는 루마니아와
베트남, TXI는 러시아로 수출하는 식이다.

이를위해 러시아에는 GS텔레콤을, 중국에는 광동금성통신과 화금통신을
세웠다. 루마니아에는 정부차관 5천만달러를 동원, EMGS를 설립했다.


<>정보통신서비스 (손익수 데이콤사장)

국내 정보통신써비스업체들은 머지않아 미국등 선진국업체들과 직접 경쟁을
해야한다. 부가통신이 지난1월 개방된데다 한국통신과 테이콤이 복점하고
있는 국제통신과 전용회선, 그리고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장거리.시내
전화등 기본통신시장도 97년께부터는 문을 열어야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업체들은 가격경쟁력에서만 앞설뿐 운용 기술 마케팅능력등
다른부문에서는 모두 열세다. 따라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한 품질개선과
영업활동의 강화가 시급하다.

국제전화써비스의 질을 높힐 수있도록 장거리 광전송로를 구축하고 해저
광케이블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 고객대응 망관리시스템(DANIS)을 통한
데이터통신의 품질도 개선해야 한다.

<정리=이희주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