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일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이후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주력 금융상품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은행이나 투자신탁회사의 신탁상품은 고금리 시절에 사둔 채권이 이
미 신탁펀드에 편입돼 있는 덕분에 수익률 하락이 완만한 반면 실세금리를
그때그때 반영하는 투자금융회사의 어음상품 등 단기상품은 수익률이 큰 폭
으로 떨어졌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고객이 금융상품 매입후 만기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금리자유화 이후 상품별로 최고 연3%포인트 이상이나 하
락, 현재 년 13%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상품을 더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은행 단기고수익 상품의 대명사인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를 증권사나
투금사등 유통시장에서 매입한 경우 만기 수익률은 금리자유화 직전인 10
월말에는 년 13.68%였으나 17일 현재 연 12.36%로 1.3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