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등 국내손보사들이 해외재보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미국의
버뮤다지역과의 거래를 모색하는등 해외거래선 다변화에 본격 나선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한재보는 국내대형 화재보험물건의 원활한
재보험 가입을 확보하기 위해 로이드를 중심으로한 유럽시장 의존도를
낮추는게 필요하다고 판단, 버뮤다지역 재보험사와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재보험 심형섭사장은 6월초 국내보험사에선 처음으로 버뮤다지역을
방문, AIG그룹의 IPC사등 현지 보험사와 향후 보험거래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대한재보의 거래선 다변화방안이 실현될 경우 삼성 럭키 현대등 원수
보험사들도 대형물건의 재보험거래선을 버뮤다등 미국시장쪽으로 대거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한재보험 관계자는 "거래의존도가 높은 로이드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이 잇단 대형사고등으로 인해 경색돼 있다"면서 "이 여파로 국내
물건의 해외재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거래선 다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영국의 시그나 UK가 국내 석유화학공장에 대한 화재보험 재보험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등 로이드시장의 경색으로 국내대형물건의
해외재보험 가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관계자는 미국시장은 보험인수능력이 큰 편이나 전통적으로 자국물건에
대한 재보험에 주력해 왔으나 버뮤다를 중심으로 대형재보험자들이 등장
하면서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해상 화재보험등 해외물건에 대한 관심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93사업연도중 대한재보험의 해외재보험 거래분포는 영국 60% 독일 6%
스위스 2.4%등 68.4%가 유럽쪽이며 미주시장은 10%, 일본 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기간동안 대한재보험이 해외재보험사에 낸 보험료는 1억7천
8백만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의 버뮤다보험시장은 지난92년 미드오션재보험가 설립된 이후 93년
한해동안만 파트너재보험 르네쌍스재보험등 초대형 재보험사가 7개나
들어서는등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재보험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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