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산업의 최대강점중의 하나가 디자인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섬유 산업디자인에서부터 요즘에는 소재 보석 컴퓨터그래픽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분야는 세계최고수준으로 우뚝
올라서 있다.

밀라노에 본거지를 둔 "유럽디자인전문학원"(IED)의 카르멜로 바르톨로
원장은 그 원인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잘라 말한다.

-IED의 교육체계를 설명해 달라.

"2년코스인 일반교육과정으로 IED와 커뮤니케이션분야(ISC)로 나눠져있다.
IED는 산업 보석 일러스트레이션등 9개부문으로, ISC는 마케팅 신문 광고등
3개부문으로 구분, 각자 적성에 맞는 과정을 이수한후 희망자에 한해
전문인양성코스인 CRIED(4년과정)를 밟게 된다"

-전문인 양성코스에선 무엇을 가르치나.

"보통 8~9명 단위로 팀을 구성하는데 교수는 이들에게 과제만 던져줄
뿐이다. 교수가 볼펜을 연구하라는 과제를 던져줬다 치자. 그러면 학생들은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을 토대로 볼펜의 구조 소재 스프링 디자인등을 좀더
개선하기 위해 보통 1년반 가까이 볼펜에만 매달려 서로 연구 토론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볼펜소재의 분자구조까지 저절로 알게
돼 보다 나은 신제품을 고안해 내는 것이다"

-이탈리아가 디자인분야에서 강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부 사람들은 디자인이 기술인것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잘못된 인식이다.

소비자들은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선호한다. 새로운 것을 찾는 인간의
이러한 본성을 만족시켜줄수 있는 요인이 바로 디자인이다.

이탈리아가 디자인분야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것은 디자인의 원천인
"끊임없는 사고와 창의력"을 교육을 통해 어려서부터 가르치고 있기 때문
이다"

-산.학간 협동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교육과정에서 산.학협동은 자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자동차의 의자를
연구하는 학생들의 경우 자동차공장의 생산현장과 산하연구소 방문은
필연적이다. 이들은 현장기술자 연구원들과 수많은 대화와 토론을 벌여야
기존방식의 차원을 넘는 새로운 자동차의자모형을 고안해 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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