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말부터 음료시장에 소개되기 시작한 섬유음료는 올해가 시장확대에
최고의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지목되는 제품이다.

변비해소와 다이어트에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는 장점을 앞세워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대를 전후한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빠른 속도로 고정수요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약품이 식물섬유성분 덱스트린 5천 을 함유한 "미에로화이바"를 발매
하면서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소개된 섬유음료는 동아오츠카가 "화이브미니"
로 참여한데 이어 일양약품이 "나폴레온화이바"로 가세하면서 연간외형이
89년의 약20억원에서 지난해 7백억원대로 점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가 전망하는 금년 전체외형은 약1천억원.

선발업체인 현대약품은 발매4년만인 작년상반기중 시판후 총생산량이
1억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금년 한햇동안에만도 1억병을 판매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약품과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아오츠카도 1억병의 판매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수요증가에 맞춰 시장을 한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의 경쟁도 가열,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약품은 기존제품에 베타카로틴을 첨가한 "미에로베타"와 칼슘 철분을
함유한 "카로에프"및 비피더스균 활성화음료인 "헬씨올리고"등 신소재
기능성음료를 잇달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화이브미니에 베타카로틴을 넣어 만든 "화이브미니플러스"의
브랜드를 베타카로틴을 함유했다는 이미지부각을 위해 "플러스베타"로 바꿔
출시할 예정이다.

녹황색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항산화작용을 할뿐
아니라 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섬유음료의 새로운 첨가요소로
각광을 받고있다.

섬유음료는 또 범양식품의 계열사인 건영식품이 무방부제의 제품특성을
앞세워 "에페카로티나"와 "화이바에페"의 판촉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어
해태음료도 오미자엑기스와 식물섬유를 이용해 만든 "오미자CC"를 출시,
업체간의 시장싸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