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개인연금신탁판촉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은행들은 다음달중으로 예정된 개인연금신탁판매를 앞두고 서로 고객들을
많이 끌어들이기위해 각종 부대서비스를 곁들여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들이 내건 판촉전략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대출이다. 개인연금신탁
가입자들에게 좀더 편리한 방법으로 더 많은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은행
측의 공세가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사업자금 긴급자금및 주택자금대출서비스를 마련했다.
사업자금의 경우 퇴직한 후 자영업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3개월신탁
평균잔액의 3배범위안에서 최고 1억원까지 빌려준다는 방침이다.

주택자금은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으로 원리금의 1.5배부터 2배범위
안에서 최고 6천만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상업은행은 적립액의 5배, 최고 3천만원까지 제일은행은 적립액의 10배,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한일은행 서울신탁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등도 다양한 형태의 대출서비스
를 마련했다.

은행들이 개인연금신탁판매와 관련, 이처럼 대출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열을 올리는 것은 개인연금시장에서 격돌하게 될 보험회사보다 우위에
서고 은행간 경쟁에서도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

한 시중은행관계자는 "은행권에서 개인연금신탁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운용수익률을 높이는게 절실하지만 당장 보여주기는 어려워 우선
대출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들일수 밖에 없다"고밝혔다.

실제로 은행들은 개인연금신탁자금을 받아 운용한 결과를 일년에 두번씩
공개해야만 한다. 그러나 초기에는 자금운용결과인 수익률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않을 것으로 보여 일단 대출등 각종 부대서비스의 질이나 양에
따라 가입자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출서비스외에 제공되는 서비스도 적지 않다. 한일은행은 개인연금
가입자들에게 대여금고를 공짜로 이용할수 있도록 하고 종합건강진단을
받을수 있는 특혜를 베풀 방침이다.

동화은행은 연간 1천만원이상 적립한 사람중 추첨으로 부부를 선정,
동남아여행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있다. 보람은행은 월3만원이상 가입자
들에게 수첩을 주고 하나은행도 연금신탁가입자들에게 주기위해 사은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은행들은 개인연금신탁판매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예비고객을 확보하는 등 치열한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수있다는 지적도 있다. 연금신탁판매는
당초 5월중순으로 되어있었으나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농수축협의 단위조합과 우체국에서도 개인연금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관계부처가 재무부에 요청, 아직 결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