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란 사춘기가 시작되는 12세부터 20세 전후까지의 연령층을
말한다.

과거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조혼으로 인해 청소년기가 매우 짧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청소년기간이 점차 길어짐에 따라 이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3%를 청소년이 차지하고 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청소년은 한 가정의 기둥이요,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역군들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선도해 나가야 할
책임은 전적으로 어른들에게 있다.

오늘날 청소년 비행과 같은 사회병리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것은
물질적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배금주의풍조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데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이다.

이런 여건속에서 무작정 청소년만을 탓한다면 그것은 책임있는 어른들이
할일이 아니다. 청소년 문제의 해결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찾을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차원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느도시를 막론하고 사치공간이나 유흥공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청소년을 위한 공간은 아예 무시되고
있거나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을 선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감각을
익힐수 있도록 훌륭한 문화공간을 제공해 주는 일이 될것이다.

대한교육보험빌딩 지하공간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한 것도
우리 청소년들을 문화와 접하게 함으로써 훌륭한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양성코자 하는 평생교육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 가는 요즈음 기성세대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