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자교환기] 국내통신기술 중국진출 큰 성과..윤동윤
한중 양국정상회담과 체신장관회담을 계기로 한국통신산업체의 중국진출이
가시화되는등 통신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으로부터 통신
현대화계획에 따라 세계최대의 잠재력을 가진 통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의 진출의의및 향후 과제등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달 말에 북경에서 열린 한중체신장관회담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지.
"중국내에서 전전자교환기를 합작생산해 중국내 보급을 늘리기로 함으로써
국내 통신제조업체의 중국진출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합작생산 교환기
를 제3국으로 수출키로 합의한 것은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값싼 생산가를
바탕으로 대외경쟁력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밖의 성과는.
"중국의 통신망현대화와 관련한 통신케이블공급및 차세대교환기 공동
연구개발등을 합의했다. 따라서 21세기 정보화사회 진입을 향한 양국간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통신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중국의 전화보급대수는 인구 100명당 2대꼴로 전화한대를 놓기위해서는
6개월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중국은 이에따라 2000년
까지 총 1억회선의 전화시설을 보급한다는 목표아래 해마다 1,000만 내지
2,000만회선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중국통신시장 진출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중국은 세계 제1의 잠재적인 통신시장답게 선진각국이 치열한 진출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우리나라가 그동안 이룩한 획기적인 통신발전
경험을 자신들의 통신발전모델로 삼기로 한것은 의미가 크다. 우리측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고 중국은 우리의 통신산업
이 진출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서 합작생산하는 전전자교환기는 어떤 기종이 될것인가.
"현재 금성정보통신 삼성전자등 두업체가 산동성에 합작회사를 설립, 농촌
지역에 소용량 전전자교환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두나라가 통신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의 통신망에 적합한 교환기를 개발해 중국이
공식기종으로 인정하고 보급키로 했다"
-중국의 통신망건설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은.
"국내 통신산업체들은 통신망 건설분야에 상당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이는 중국이 일본차관으로 추진한 북경~하얼빈간의 광케이블
공사를 일본업체가 아닌 국내업체가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봐도
잘알수 있다. 중국이 이번에 북경~광주간 광케이블건설사업이나 호남성
통신망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수있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 통신망건설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있으면 차관제공이라든가 정부간 교섭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줄 방침
이다"
-양국이 합의한 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로 얻을수 있는 효과는.
"종합정보통신망의 핵심이 되는 차세대교환기는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되고
선진국의 기술이전도 어려운 분야이다. 따라서 한중양국이 공동연구개발할
경우 중국의 기초기술과 우리의 상용화기술이 조화를 이뤄 연구개발이 촉진
되고 위험부담도 덜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체신장관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외에 지금까지 중국과의 통신협력관계
는 어떠했나.
"교역증대에 따라 제3국을 경유하던 우편물을 직접 교환토록 했으며
산동성과 직통 위성지구국을 개통해 늘어나는 통신수요를 충당했다. 특히
장기적인 통신수요충족을 위한 한중 해저광케이블 건설사업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그밖의 분야는.
"금년중 중국의 통신전문가 50명을 2주간 일정으로 초청해 국내 통신산업
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중기술세미나등을 통해 CDMA(부호
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이나 초고속광통신시스템등에
대한 한국기술을 소개해 협력을 다져나갈 생각이다. 우정.전기통신분야의
인력교류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강화에 유의할 점이 있다면.
"중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있는 만큼 단순히 통신장비 몇대를
파느냐는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될것으로 본다. 두나라를 세계 통신발전의
구심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공존공영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형근기자>
가시화되는등 통신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으로부터 통신
현대화계획에 따라 세계최대의 잠재력을 가진 통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의 진출의의및 향후 과제등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달 말에 북경에서 열린 한중체신장관회담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지.
"중국내에서 전전자교환기를 합작생산해 중국내 보급을 늘리기로 함으로써
국내 통신제조업체의 중국진출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합작생산 교환기
를 제3국으로 수출키로 합의한 것은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값싼 생산가를
바탕으로 대외경쟁력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밖의 성과는.
"중국의 통신망현대화와 관련한 통신케이블공급및 차세대교환기 공동
연구개발등을 합의했다. 따라서 21세기 정보화사회 진입을 향한 양국간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통신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중국의 전화보급대수는 인구 100명당 2대꼴로 전화한대를 놓기위해서는
6개월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중국은 이에따라 2000년
까지 총 1억회선의 전화시설을 보급한다는 목표아래 해마다 1,000만 내지
2,000만회선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중국통신시장 진출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중국은 세계 제1의 잠재적인 통신시장답게 선진각국이 치열한 진출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우리나라가 그동안 이룩한 획기적인 통신발전
경험을 자신들의 통신발전모델로 삼기로 한것은 의미가 크다. 우리측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고 중국은 우리의 통신산업
이 진출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서 합작생산하는 전전자교환기는 어떤 기종이 될것인가.
"현재 금성정보통신 삼성전자등 두업체가 산동성에 합작회사를 설립, 농촌
지역에 소용량 전전자교환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두나라가 통신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의 통신망에 적합한 교환기를 개발해 중국이
공식기종으로 인정하고 보급키로 했다"
-중국의 통신망건설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은.
"국내 통신산업체들은 통신망 건설분야에 상당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이는 중국이 일본차관으로 추진한 북경~하얼빈간의 광케이블
공사를 일본업체가 아닌 국내업체가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봐도
잘알수 있다. 중국이 이번에 북경~광주간 광케이블건설사업이나 호남성
통신망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수있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 통신망건설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있으면 차관제공이라든가 정부간 교섭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줄 방침
이다"
-양국이 합의한 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로 얻을수 있는 효과는.
"종합정보통신망의 핵심이 되는 차세대교환기는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되고
선진국의 기술이전도 어려운 분야이다. 따라서 한중양국이 공동연구개발할
경우 중국의 기초기술과 우리의 상용화기술이 조화를 이뤄 연구개발이 촉진
되고 위험부담도 덜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체신장관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외에 지금까지 중국과의 통신협력관계
는 어떠했나.
"교역증대에 따라 제3국을 경유하던 우편물을 직접 교환토록 했으며
산동성과 직통 위성지구국을 개통해 늘어나는 통신수요를 충당했다. 특히
장기적인 통신수요충족을 위한 한중 해저광케이블 건설사업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그밖의 분야는.
"금년중 중국의 통신전문가 50명을 2주간 일정으로 초청해 국내 통신산업
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중기술세미나등을 통해 CDMA(부호
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이나 초고속광통신시스템등에
대한 한국기술을 소개해 협력을 다져나갈 생각이다. 우정.전기통신분야의
인력교류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강화에 유의할 점이 있다면.
"중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있는 만큼 단순히 통신장비 몇대를
파느냐는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될것으로 본다. 두나라를 세계 통신발전의
구심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공존공영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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