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남아에 이어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1년 현대중공업이 해상석유시추시설공사(3천2백만달러규모)를 따냄
으로써 중국진출 1호를 기록한이래 우방 벽산건설 우성건설을 비롯한 주택
업체들까지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대우는 지난해 2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투자개발에 나서 독일
루프트한자와 합작으로 북경 시내 상업지구에 연면적 4만6천평 규모의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참여했다.

이 건물에는 5백40실규모의 호텔과 아파트 사무실 백화점등이 들어서는데
대우의 지분은 자본금 1억4천만달러중 25%이다.

대우는 작년 12월 5백만달러를 들여 청도에 석재가공공장을 착공했으며
산동성 제녕시 사수현과 일조항에 대규모 시멘트공장을 건설키로 하는등
단독투자형태의 개발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쌓아온 건설실력을 발판으로 현지업체와
손잡고 중국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나섰다.

이회사는 싱가포르의 SSTD(소주타운개발)가 추진하는 중국 소주의 복합
타운 개발에 지분참여 형식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주택분야에선 우방이 선두주자이다.

우방은 작년 2월 북경의 북진그룹과 아파트 건설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합의, 50대50으로 합작회사인 경우부동산개발경영 유한책임공사를 설립했다.

벽산그룹도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와 공동투자로 부동산개발 건자재생산
수출입업을 하기로 했다. 그룹계열 벽산건설도 북경시내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우성건설은 지난 2월 북경농공상연합총공사와 합작, 3천만달러를 들여
북경시내 중심부인 조양구지역 5천평의 부지에 학생 1천명이 다닐수 있는
국제학교를 설립키로 했다.

중국 건축공정총공사와 중국내 항만 고속도로 부동산개발등에 공동참여키로
합의했다.

청구는 북경시내 외교단지인근에 오피스빌딩과 유통센터 아파트등을 갖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중 북경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사업면허를 새로 취득한 한신공영도 연변시를 비롯한 조선족
자치구를 중심으로 아파트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라인건설등 8개 중견건설업체들은 컨소시엄을 만들어 연길시에 건자재
전진기지 건설을 추진중이고 동아건설도 포항제철과 손잡고 도로 댐 공항등
대규모 토목공사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토지개발공사는 공기업으론 처음으로 천진에 한국공단개발을 착수했다.
이공단은 39만3천평규모로 토개공이 용지비 조성비등 모두 2백35억8천만원을
투입, 공장용지를 조성해 주로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중소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