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0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삼성항공 이경원전무를 삼성중공업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등 최고경영자(CEO)교육과정을 수료한 임원을
비롯한 1백25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3차에 걸쳐 6개월간의 CEO교육을 마친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결과 경영자로서의 안목과 자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 이경원전무를 비롯한 이사 2명, 대우이사 3명등 모두 6명에
대한 발탁승진이 이뤄졌고 삼성항공 황의선전무등 20명은 다른 계열사로
전보됐다. 또 1백20명의 CEO교육수료 임원중 이들을 제외한 94명은전원
소속회사로 복귀했다. 삼성그룹은 이와함께 이종율삼성전자전무를 한국안전
시스템전무로 전보시키는등 5명의 임원에 대한 중간인사도 단행했다.

삼성그룹은 CEO교육을 수료한 이들 임원들에 대한 발탁승진, 관계사전보,
원소속사복귀인사를 통해 그룹의 전략사업부문과 주요프로젝트팀에 중점
배치함으로써 이건희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신경영"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토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CEO과정수료임원에 대한 인사와 함께 일부임원의 중간전보인사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잦은 인사로 인한 조직의 동요및 낭비요인을 없앴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그동안의 CEO교육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4차교육에는 34명의 임원을 입소시켜 국내외 현장체험실습 확대, 국제화
자질향상을 위한 어학교육강화, 정보지식사회에 대비한 컴퓨터교육등을
통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집중배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