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등의 천연향신료를 사용이 간편하도록 인스턴트제품화한 분말
양념이 가공식품시장의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말양념은 작년까지만해도 소비자들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마늘등 양념채소류 값이 폭등세를 보인 연초부터 높은 인기를 끌기 시작
했고 대형식품업체들의 신규참여도 잇달아 본격적인 수요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지농산물 전문가공업체로 92년하반기부터 동결건조
방식의 분말양념제품을 선보인 동일산업은 연매출이 92년의 20억원에서
작년중 약50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금년에는 1백억원이상의 매출이 기대
될 만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동일산업은 작년11월부터 조미료사업을 시작한 럭키에도 분말마늘과 생강
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납품,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데 지방중소도시의 소규모 유통업체들로부터도 제품공급요청이 쇄도,
월매출이 최근작년동기의 4억-5억원에서 8억-9억원대로 올라가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동일산업은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한 가장 큰 이유를 양념채소류값이 금년
초 폭등한데서 찾고 있으나 안정적인 가격에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사먹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수요가 고성장궤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양농수산, 농심등과 함께 시장선점경쟁을 전개중인 대형식품업체들중
미원은분말양념의 시판을 시작한 작년9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모두 9억
6천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금년한햇동안 19억원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식품부문의 금년매출목표를 3백억원으로 잡고 있는 럭키는 분말양념에서
만 월5억5천만원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료시장의 최대업체인 제일제당 역시 분말양념의 시판준비를 완료,
조만간 "토종생강"과 "토종생강"의 브랜드로 3종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분말양념은 대형업체들의 판매경쟁과 선발전문업체들의 시장방어노력이
맞물리면서 소비계층이 빠른 속도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양념소비율(약25%)이 서구선진국의
70-80% 수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시장전망이 일반가공식품보다
월등히 밝다고 말하고 있다.

<양승득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