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디서 이런 일을 하고 있든 자기의 의견을 밝히거나,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처하게 된다. 그런 때 소신이 있고 없고, 결단을 하고
못하고가 그 사람이 훌륭한가 그렇지 못한가를 구별하는 하나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소신은 알고 있는 것을 말(언)이나 글 혹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에 의해
밖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사람은 자기 주장을 조리있게 내세우는 훈련이
되어있지 못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말이나 글에 논리가 없고 확신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소신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나아가 자기 일이 다른 일과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어떠한 일에 대하여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소신뿐만 아니라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결정해야 하는 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속에 있다. 그
결정의 결과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결단력에 관해서는 맥아더 원수의 일화가 유명하다. 1950년8월, 동경의
맥아더 사령부에서 작전회의가 있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적안에
대해 참모들은 인천항이 좁고 얕으며,간만의 차가 심해 상륙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또 낙동각 전선과 거리가 너무 멀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하지만 인천이 아니면 승리할 수 없다는 직관에 소신을 갖고 결단을
내렸다. "인천이다. 결정은 내가한다"그리하여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있게 된 것이다.

어떤 일에 결정권을 갖게되면,그 일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소신을 바탕
으로 결단을 잘 할수 있는 힘(지혜)을 길러야 한다. 아는 것에 더하여
직관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