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공작기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공작기계수요업체인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메이커들이 그동안 일본등 해외에 의존하던 공작기계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거나 그룹 계열사로부터 공급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고정밀 고속 공작기계의 개발에 나서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범용기의 대외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가 공작기계의 자체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신규공장및 라인증설에 필요한 기계설비를 적기에 공급받을수 있는데다
<>설비 국산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시킬수 있고 <>고도의 기술습득으로
양질의 기계설비제작능력 배양이 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이미 지난80년 공작기계 종합생산업체로 지정받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기계사업부를 공작기계본부로 승격시키면서 공작기계의 자체조달을 강화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공작기계본부는 그동안 각종 머시닝센터와 CNC(컴퓨터수치
제어) 기어 호빙머시닝센터, CNC터닝센터등 범용공작기계를 개발해 공장에
공급했다. 또 트랜스퍼 머시닝센터, 플렉시블 트랜스퍼 머시닝센터,
래디얼 드릴링 머시닝센터등 전용공작기계와 로보트 자동화설비및 열처리
장비 산업기계등을 개발, 신설라인에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84년 포니엑셀공장에 1백35대의 공작기계를 자체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체공작기계의 28%에 이르는 9백68대를 자체제작했다.

올해에도 2백14대의 공작기계를 생산,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
이다. 이와함께 고속선반 태핑머신등 고속공작기계를 비롯, 엔진테스트제어
시스템등의 개발을 올해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그룹계열사인 기아기공에서 공작기계와 로보트 산업설비등을
공급받고 있다. 기아기공은 그동안 선반 연삭기 볼링기 전용기 로보트
프레스등 생산물량의 30%를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하리공장
과 아산만공장의 6백여대에 달하는 로보트는 대부분 기아기공이 제작한
것이다.

기아기공은 올해 국내에서 생산된 것으로는 최대규모인 2천3백t급 프레스
를 기아자동차에 공급한데 이어 지난해 시리즈화를 마무리한 CNC선반머시닝
센터를 비롯, 머시닝센터의 라인센터 자동화라인과 태핑머신등을 7~8월께
기아자동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아기공은 이와함께 기아자동차가 합작으로 건설중인 인도네시아 조립
공장에 선반류 머시닝센터 자동화라인을 공급, 해외진출도 서두른다는
구상이며 로딩용로보트 자동화소프트웨어등 자동화주변장치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도 현재 범용기의 대부분 대우중공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전용기등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