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업체들이 주스와 스포츠음료의 인기에 눌려 시장이 크게 위축된
탄산음료의 판매증대를 겨냥, 파격적인 판촉공세를 펼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판촉공세는 탄산음료의 매출비중이 높은 한국코카콜라
와 롯데칠성음료의 맞대결양상으로 지난달말부터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으며 무료해외여행 협찬과 현상경품판매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초대형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자사제품의 특정광고를 소지한 소비자들에게 사전에 지정
된 점포에서 스프라이트 1캔씩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에 이어 이달 1일
부터는 월드컵축구 응원단모집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대규모판촉활동을
전개중이다.

한국코카콜라는 또 이들 행사와 별도로 18일부터 현상경품판매를 실시,
콜라 사이다등 4종의 대용량제품중 라벨1매를 보내온 소비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 판촉경쟁의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의 공세에 맞서 펩시콜라를 생산, 판매중인 롯데칠성음료도
소비자들의 백두산관광을 협찬하는 행사를 16일부터 시작한데 이어
농구공, 배드민턴세트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경품판매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 콜라 밀키스등 3종의 대용량제품병에 붙어있는
라벨중 1매를 보내오는 소비자들을 추첨, 모두 3천명에게 경품을 준다고
밝히고있다. 따라서 탄산음료시장이 양업체간의 경품판매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산음료의 판촉공세는 건강추구형 소비패턴의 정착으로 탄산음료수요가
위축된데다 이상저온으로 작년 여름철 장사에 막대한 타격을 받았던
음료업체들이 활로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콜라, 사이다등 탄산음료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1억1천3백85만상자로 92년
의 1억2천9백11만5천상자보다 11.8% 줄었으며 금년 역시 아직까지는
뚜렷한 호전조짐이 없어 여름철 기온상승이 수요회복의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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