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어마어마한 왕릉을 복원, 조성했는데 평양 력포구역에 자리한
고구려 시조 동명왕릉은 그 규모가 무려 6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
분의2 크기이며 왕릉의 면모를 지키기 위해 고증을 토대로 지어졌다는 절의
터도 1만평이나 된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들의 피와 땀이 흘려졌겠는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으며 북한 주민의 어려운 생활난은 도외시한 채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 가증스럽다.

아무리 북한 정권이 정통성이 있는 정부인양 모양 갖추기를 하려고 해도
역사적 진실이 호도될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당국은 노동당 시대에 와서 우리나라 시조왕의
무덤답게 체모를 갖추었으며 이를 후대에 물려줄수 있게 된 것은 민족과
인민의 긍지이자 자랑이라고 선전해 대고 있다.

역사의 전승은 민족 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북한은 산
김일성을 위해 죽은 동명왕을 이용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민족의 생존과 인류평화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는 북한은 평화를 정착
시키려 가진 모임에서도 불바다 운운하고 있으니 누가 그들에게 정통성이
있다고 할 것인가.

손 옥 태 <서울 노원구 상계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