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염사건은 환경오염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는지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공기가 나쁘다는 서울,심호흡 한번 마음놓고 할 수가
없다. 수돗물도 안심하고 마실수 없는 나쁜 환경에서 국민소득 7천달러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다. 이제 더럽혀진 물을
어떻게 깨끗하게 할 것인가.

하수처리시설 확대,공장폐수 정화시설 설치,녹슨 수도관 교체등등 많은
돈이 필요하다. 시설 투자와 함께 국민들 스스로 환경을 개선하는 실천
의지를 일깨우는 교육.홍보노력도 물론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개선을
위한 재원 마련대책으로 환경세 신설을 계획하였다가 반대 여론으로 무산
되었다.

요즘 한 은행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녹색환경신탁"
이란 예금을 개발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자의
1%를 가입자가 부담하고 은행은 그 두배를 보태어 기금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녹색환경신탁"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2천4백만원의 기금을 환경처에 기탁했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많은
기업체 국민들이 참여하여 벌써 1천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국민들의 환경
개선에 대한 열의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은행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공익상품을 개발한 자체도 신선하거니와 많은
국민들이 호응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환경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는 국민소득 증대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박 종 권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