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에는 한때 4명씩이나 되던 부사장이 지금은 한명도 없습니다.

연구 관리 영업등 모든 사업부조직을 팀단위로 바꿨기때문에 굳이 부사장
직을 둘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휴렛팩커드의 루 플랫회장은 "우리
회사는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하기위한 별도의 부서가 필요치않을 만큼
리엔지니어링이 생활화돼있다"며 부사장제도의 폐지를 그 예로 들었다.
"재택근무제 자유출퇴근제 종업원주주제도등도 리엔지니어링의 일환으로
도입했으며 그 결과 업무능률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고있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곧 멀티미디어시대가 다가옵니다. 휴렛팩커드가 멀티미디어개발을 주도
하지못하면 회사의 장래를 기약하기 어렵게될 것입니다. 이 사업에서의
주도권을 다지기위해 필요하다면 계측기기 의료기기 실험분석기등 흑자를
내고있는 사업부문을 포기할 각오도 돼있습니다" 플랫회장은 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전략사업에 승부를 걸기위해 세계적으로 시장기반을 다지고
있는 사업부문까지 내던질 각오를 새기고있는 것이야말로 또다른 의미에서의
"경영전략 리엔지니어링"이 아니겠냐고 되묻는다.

"멀티미디어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은 일종의 도박일 수도 있다"는 그는
"그동안 추진해온 경영혁신에 힘입어 승산은 80% 이상이 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한다. 기업조직 종업원근무시스템등 경영소프트웨어에서는 이미
리엔지니어링을 끝마친 만큼 한 차원높은 "혁신"을 시도해보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스탠퍼드대 MIT등 주요 산학협동파트너들에 출연금을 매년 지원하고 연간
연구개발투자규모를 매출액의 최소한 10%이상 책정할 수있는 것도 회사의
경영진이 다른 회사들보다 한발앞서 "리엔지니어링"에 눈을 떴기때문이
아니겠냐는 말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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