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 일요일은 목우회의 만남을 위하여 비워두는 날이다.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중(약1천여가구)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의 모임으로 누구든지 동참할수있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아파트생활은 이웃에 대한 무관심으로 각박하기가
이를데 없다. 목우회는 이러한 사회통념을 넘어 테니스로 이웃과 이웃
을 결속시켜주는 참이웃의 모임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목우회는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입주가 시작된지 3년후인 81년 테니스
를 아끼는 10여명의 동호인의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후 계속 문호를
개방하여 현재는 22명의 회원이 모임을 알차게 이끌어 가고있다.

우리회원들을 소개하면 양상태(최고연장자 72세) 손근수(광명사회체육
센타 회장) 박연배(예성건설대표) 전형구(세방그룹비서실장) 김한근
( 회장.새한 감정법인대표) 정유근(총무.국세청근무) 윤복현(세무사)
이광섭(허드슨상사사장) 민창근(합정물산이사) 김정의(한국증권금융상무)
이장렬(동진프라자사장) 박두균(성진전기사장) 노승요(주택은행지점장)
곽근춘(대우중공업) 김학모(법무사) 이병석(홍익개발사장) 정재동(청실
홍실사장) 문승국(유화 진흥사장) 그리고 필자등이다.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이기에 직업도 다양할 뿐만아니라 직업만큼이나
개성들도 강하다. 그러나 14년의 긴 세월동안 해뜨는 시간이면 단지내
테니스코트에 모여 건강을 다지고 이웃사촌의 정을 쌓는다.

테니스만큼이나 직장과 사업에도 열중해야 하기에 아침 테니스는 늘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예외없이 다시 테니스
코트에 모인다.

이날만은 평소에 다하지 못한 테니스를 하루종일 즐긴다. 일단 시합에
들어가면 그동안 갈고 닦은 스트로크 발리 강한 스매싱등이 난비한다.
인.아웃도 당당하다.

그러나 시합이 끝나면 모든것은 다시 제자리에 돌아간다. 시합후의
일배 를 곁들인 회식은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는 바로 대화의 장이다.

회원들의 직장만큼이나 대화의 내용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웬만한 문제는 이자리에서 거의 해결되며 이렇게하는
사이 이웃의 정은 더욱 깊어만간다.

매월 셋째 일요일에는 월례대회를 열고 1년에 두번 춘계및 추계대회를
개최한다.

금년 4월 셋째 일요일에는 춘계대회가 개최된다. 금년 춘계대회도 더욱
알차리라 믿으며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