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일생동안 다양한 소리와 더불어 산다.

말소리에서부터 자연음이나 음악소리, 소음뿐만이 아니라 때론 공포를
느끼게 하는 사이렌소리, 아비규환의 비명도 들어야 할때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물리적인 소리의 차원을 벗어나 ''소리''에 가치를 두고 한평생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우리의 모임 ''소리벗''이 그렇다.

소리를 연구대상으로 하거나 소니를 전달수단으로 하는 직종의 사람들이
모였다. 평소 오랜 친분을 나누어 오던 이들이 그야말로 각자의 다양한
소리를 모아 보자는 뜻이었다.

89년4월29일 초대 이용동회장(오디오평론가)을 시작으로 창립된 소리벗
모임은 이후 오디오 수입상을 하는 한정직회장을 거쳐 3대회장은 필자가
맡고 있다.

우리 모임은 소리를 직업으로 하는 이들이 모였지만 모임에서 소리를
연구하거나 추구하는 오디오클럽이나 음악감상 동호인과는 다르다.

모임에서는 이를 연구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활성화될수 있도록 상호발전을 모색한다.

그것은 소리와 관련되었지만 필자처럼 강연을 하는 목소리에서부터 김진원
(성악), 강용길(성음), 김정태(삼호음악출판사사장), 김종만(치과원장,음악
평론가), 이창휘(인켈오디오월드실장), 김희철(전아남홍보부장), 이용복
(인켈오디오프라자대표), 타계석(음악평론가)씨등 모두 11명의 부부가 함께
모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정보교환외에도 부부가 함께 공감할수
있는 정서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이 돌아가며 "더불어 사는 인생"
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기도 하고 매년8월중 이틀동안은 가족구성원 모두가
총집합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그간 오페라 콘서트등의 연주와는
물론 해외여행을 하기도 했다.

비록 적은 수의 모임이지만 소리벗은 이 사회를 위해 보다 진실하고 충실
한 소리를 전달하는데 매진할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정화
되고 아름다운 소리로 사회를 풍요롭게 해야한다는 소리의 중요성에 일치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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