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90년대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본부는 24일 전체종업원기준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7.7%로 89년
7.6%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0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 7%,91년 13. 3%,92년 10. 2%로 90년대들어 매년 10%이상
증가했었다.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광공업부문의 투자및 생산부진으로 산출량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출량증가율은 90년과 91년 각각 8. 9%에서 92년 5.3%로
낮아졌으며 지난해 4.2%로 떨어졌다.

노동투입량의 경우 지난해 3. 3%가 줄어 고용감소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노동생산성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 7.0%,2.4분기 7.3%,3.4분기 6.5%를 각각 기록
했으나 4.4분기들어 9.9%로 올라갔다. 이는 4.4분기 산출량증가율이 8.8%로
지난해 평균증가율(4. 2%)보다 크게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7. 6%였으며 전기업은
12.6%로 조사됐다. 반면 광업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3.8%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