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중국 농업용 필름과 텐트천인 타포린공장,폴리우레탄(PU)원료인
폴리올공장건설을 추진, 이미 성사단계에 있는 심천의 일산 10만배럴규모
석유정제공장을 중심으로한 석유및 석유화학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은 비닐하우스용 필름등 가공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상해에 농업용 필름과 타포린공장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현지지방정부 및 향진기업측과 사업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공은 이 사업추진을 위해 50대50 비율로 총1천만달러 상당을 투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공은
4월중 관계자들을 현지에 파견, 이 프로젝트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유공은 자회사인 유공옥시케미칼이 중국석유화공총공사(SINOPEC)와 합작
으로 천진에 폴리올공장을 건설키로 지난해말 원칙 합의하고 현재 중국측
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유공은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유공옥시케미칼의 울산공장에서 생산
되는 산화프로필렌(PO)중 국내공급후 남아도는 물량을 전량 천진폴리올공장
가동용원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유공측은 시설개보수로 올해 10월말에가서 폴리올원료인 산화프로필렌의
연산능력이 현재의 10만에서 13만t으로 늘어나더라도 미아코사가 남는
물량을 가져가 별문제가 없으나 오는 97년 이후부터는 자체에서 모든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 추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공은 중국화공총공사및 심천시 정부와 40대30대30의 비율로 15억달러를
합작투자 심천시내 1백여만평의 부지에 일산10만배럴 규모의 정제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중 중국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공은 심천의 대규모정제공장을 중국전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석유에서부터 석유화학가공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