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용(54)사장은 현대상선의 초고속 성장을 주도해온 주인공이다.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박사장은 해운업계에서도 알아주는
경영통이다.

- 개방시대를 맞이한 현대상선의 각오는.

"이제는 기업 스스로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경쟁시대
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부단한 노력으로 부딪쳐 나가겠습니다"

- 2000년에 세계5대 선사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이에 따른
경영전략은.

"초대형 전용선 위주로 선대를 개편하고 3국간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생각
입니다. 또 택배업을 비롯 해운과 연계할 수있는 관련업을 병행 발전시켜
21세기형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6월 국내 최초로 LNG1호선을 운항하게 되는데 특수선 분야에 대한
진출 계획은.

"우리나라 해운업의 취약부문인 특수화물 수송은 현대의 관심사였습니다.
이번 LNG선 운항을 계기로 노하우를 축적, 앞으로 다양한 특수선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 물류시설및 항만에 대한 투자 현황은.

"올 상반기중 시애틀과 타코마항에 터미널을 확보할 예정이며 부산항
4단계및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민자참여하고 있습니다"

- 선대개편뿐만 아니라 항로 다변화도 활발히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4천4백TEU시리즈가 완성되면서 경쟁력있는 컨테이너선대는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동남아항로에 대한 환적서비스 실시로 북미및 유럽
항로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한중항로에서의 대한 단독
운항을 개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