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를 반영, 중소기업 생산이 늘고 있으나 자동화등으로 고용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행은 10일 2천8백70개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1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및 고용동향"에서 생산지수가 118.9(90년 100기준)로
전년동기대비 14.1%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지수상승률 14.1%는 지난 91년1월 19.1%이후 2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 생산지수 상승률은 중화학이 20.7%,경공업이 6.8%였다. 중소기업
은행은 중화학공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투자및 소비도 활발해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도 이날 중소광공업체 2만3천3백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중 조업상활"을 통해 가동율 80%이상의 정상조업업체 비율은 84.6%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2.8%포인트씩 각각 높아졌다고 발표
했다. 정상조업비율은 작년 8월의 82.4%를 바닥으로 5개월째 올라갔다.

반면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중 중소
제조업고용지수는 90.7로 전월에 비해 0.2%,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1%씩
각각 낮아졌다.

이같은 고용지수 하락세는 지난 88년9월이후 65개월째다.

기업은행은 제조업취업을 꺼리는 현상이 여전한데다 경공업중심으로 한
노동집약적 업종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동화투자증가등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어 경기회복세
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