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UR(우루과이라운드) 이행 계획서가 일부 수정된다
정부는 10일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당초 관세 무세화 대상이었던 1백28개 품목중 *동제품 3개 품목은 3%
의 관세를,*컴퓨터 입력장치 및 출력장치와 반도체 디바이스 등 전자분야 6
개 품목은 4%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는등 9개 공산품의 관세 양허 내용을 수
정했다.
그러나 농산물 분야에서의 이행 계획은 전혀 수정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이
날 최종 확정된 이행계획서를 11일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에 제출할 예정
이다.
우리나라의 이행계획서는 오는 21일까지 GATT의 "검증절차"를 거치게 되는
데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그와 관련된 추가협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9개 공산품의 무세화계획 철회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달 28일
GATT에 이행계획서를 내면서 작년 12월 합의된 공산품 관세 분야 내용을 일
부 고쳤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상응한 품목의 관세를 고친 것"이라고 설명
했다.
우리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국은 조건부로 합의됐던 일부공산품의
무세화 또는 관세인하에 대해 일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하자,자신들도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비철금속,전자,목재,정밀기기,화
학제품 등 5개 분야에서 관세인하 약속을 후퇴시켰었다.
한편 지난 8일 현재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나라는 미,일,유럽연합,캐나다
등 54개국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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