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일이든지 감당하려하고 할수없다는 핑계를 대지 아니한다.
모든 일은 할만하고 또 할수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스스로 솔선하여 나섬
으로써 "조국과 의무, 명예로 무궁화의 거름"이 될것을 다짐하던 그시절.
"조국의 부르심에 몸을 바치는 그이름 빛나는 우리 경리학교다"라는 교가를
부르며 남아의 기상을 키우던 그때가 벌써 30년이나 되었다. 우리는 ROTC
제2기로서 임관되어 1964년4월 "육군경리학교"에 입교하였다. 그때 동고
동락했던 동기생들 39명의 만남이 이어져 삼구회가 탄생되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그 사이 3명의 회원이 타계하였으며 5명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머지 31명중 약20명정도가 매월 세번째 일요일에 골프
모임을 갖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격월로는 부부동반으로 모여 자녀들의
교육, 혼사를 상의하는등 삶의 애환을 서로 나누며 한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현재 삼구회는 당시 중대장이셨던 이동우(현 한국안전시스템사장), 1기생
으로서 교관이셨던 이순석(선경부회장), 손길승(선경기획실장)씨께서 고문
으로 참가하고 계시며 오윤석회장(골프신문,지산기전사장), 하준봉총무
((주)하봉사장)가 현재 모임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회원의 활동영역도 넓은 편이어서 이창무(아세아제지전무), 진건(진이섬유
사장), 강병국(신천상사사장), 박동병(해성섬유상무), 주호창(아주기계
사장), 이욱주(인천제철부사장), 최해용(유공전무), 조시열(삼중포장전무),
심대식(한국건설중기훈련원전무), 방부웅(대원강업전무), 전기윤(B.B항공
여행사부사장) 등이 실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한수(회계사),
황창규(항만노조위원장), 신철우(재향군인회)등이 있으며 박판제(전
환경청장), 반기언(전 청와대 정무비서관,현(주)삼부 회장)등이 관계에서
활동하였다. 이와함께 박정욱(한신투자자문사장), 장용수(한국증권전산
사장), 김형관(보람증권전무), 강대철(조흥은부장), 필자등이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다.

경리(Account)에서 책임감(Accountability)이란 단어가 유래되었듯이
책임감을 생애의 최고의 무기로 삼고 각자 생업에 정진하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도 친형제와 같은 우얘를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