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강화] (25) 미국 (4) 인터뷰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의 데이브 필립스상무장관이 한글로 새겨진 자신의
명함을 내밀며 건네는 첫말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주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모든 기업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식구가
되는 것이지 기업 국적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게 그가 전하는
"역설적인"메시지.
-요즘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대를 "붐 벨트"로 부를 정도로 외국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최근 4년간 우리주가 외국투자 유치 실적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유럽계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만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자환경이 잘 정비돼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계기업이 160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독일계 기업이 150여개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에선 목재업체 두군데만이 들어와 있습니다만..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등 대형기업들의 진출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외국기업들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있다지요.
"조세 금융상의 지원은 다른주들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습니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우리 주에 들어오는 외국기업들은 다른 어떤 지역에서보다도
양질의 기능인력과 광범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예컨대 주정부 예산으로 58개의 2년제 직업 기술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배출되는 기능인력은 우선적으로 외국계 기업들이 고용할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외국계 기업이 종업원들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하려고 할 경우
에도 이들 직업 기술대학이 무료로 위탁교육을 대신해 주고 있지요. 또
주정부가 운영하는 MCNC라는 기술자문센터를 통해 생명공학 컴퓨터 반도체
등 기업들이 원하는 분야의 기술용역지원도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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