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를 미국에서 가장 기업경영하기 좋은 지역으로"

콜로라도주 정부가 올 하반기에 완공될 덴버국제공항을 앞세워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도 덴버에서 차로 30분거리에 있는 이공항의 크기는 4천1백50만평.

미국에서 가장 큰 뉴욕 케네디공항보다 9배 넓은 규모다. 비행기 4대가
동시에 이착륙할수 있는 사방 3.7km길이의 활주로 12개와 4.8km짜리 활주로
한개도 갖고있다.

주정부가 지난 88년부터 31억달러를 투입해 건설하고있는 거대한 이공항은
콜로라도주에 해외기업을 끌어들여 이곳에 미국의 새로운 산업기지를 건설
하겠다는 주정부의 야심이 담겨있다.

주정부는 올하반기에 완공될 이 공항을 통해 콜로라도주를 "3T",즉 물류
(Traffic)기술(Technology)관광(Tourism)의 미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정부는 이공항이 비행기로 미국 어느곳이든 하루에 왕복할수 있는 곳에
위치한데다 물자를 즉각 운송할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추고있어 미국의
새로운 물류기지가 될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물류중심지가 되면 생산시설과 기술연구소도 따라 들어와 첨단기술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이에따라 산업이 발전하고 로키산맥등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산업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콜로라도주정부는 요즘 덴버국제공항을 외국기업들에 알리느라 바쁘다.
주지사를 포함한 주정부관계자들은 이 공항을 소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
이고 있다. 해외유력기업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거나 아예 외국으로 출장
나가 덴버국제공항과 콜로라도주를 소개하기도 한다. 콜로라도주와 공항에
대한 안내문도 각국 기업체에 계속 보내고 있다. 이곳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들에 금융지원과 세금감면혜택을 준다는 점도 물론 빼놓지 않고 전하고
있다.

콜로라도주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도 이에따라 늘어나는 추세다. 공항
건설이 시작된후 1백여개 업체가 이곳에 들어왔으며 소니 히타치등 일본
업체들이 최근 R&D센터를 설립했다. 외국기업들이 덴버국제공항과
콜로라도주를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콜로라도주 월드트레이드센터 제임스 라이스회장은 "덴버국제공항이 완공
되고 공항과 주의 각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완성될 올 하반기에는 해외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 될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가 외국기업유치를
겨냥해 건설한 초대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인 덴버국제공항이 콜로라도주를
미국의 새로운 산업기지로 만들 것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