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확충사업에 오는
201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제기획원과 대한상의에 따르면 35개 대기업들이 도로철도,항만,항
공,공단,발전소등 1백3건의 주요 SOC공사에 12조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
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의 투자계획 가운데는 수도권 및 부산의 경전철사업을 비롯해
공단조성,간척지개발 등 사업규모가 큰 22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투자액수
가 제시되지 않아 이것까지 포함할 경우 대기업들의 민자참여규모는 20조원
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덩치 큰 사업으로는 동아건설등이 참여를 추진중인 김포매립지 종합
개발사업으로 오는 2010년까지 예상투자액이 2조3천억원이며 2001년 완공
을 목표로 하는 현대그룹의 율촌공단사업도 1조9천7백억원에 달한다.
철도부문에선 1조5천억원 규모의 서울-영종도간 고속철도공사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며,도로분야에선 한일개발이 인천-영종도간 연육교
건설공사에 올부터 99년까지 4천6백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유공등이 나서 2000년까지 4천5백억원을 들여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를 건설할 예정이며 기아그룹은 4천억원 규모의 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사업
을 추진중에 있다.
현대그룹은 4천3백만평 규모의 서산간척지 개발을 계속사업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한진과 유공해운이 1천6백44억원을 들여 경남 양산
에 화물기지 건설공사를 9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