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지난92년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한 팬텀개량사업(KPU)이 공군의
영국호크기 직구매도입 움직임으로 난항을 겪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92년말 미국 항공전자전문업체인 로크웰사
와 공동으로 3억달러규모의 KPU사업계약을 국방부와 체결,레이더장비등의
성능개량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수요자인 공군측이 최근 KPU사업 예산으로
고등훈련기인 호크기 20여대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있다.
삼성항공은 국방부가 공군측의 호크기 구매요청을 받아들여 KFP사업을 취
소할 경우 사업계약에 대한 위약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또 고등훈련기인
호크기가 직도입될 경우 결과적으로 독자개발키로한 고등훈련기 수요가 줄
어들게돼 삼성항공과 국방과학연구원이 공동개발을 추진중인 고등훈련기사
업(KTX-2)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계약은 지난
88년 공군의 팬텀개량사업 요청에따라 92년 전력증강위원회의 사업승인및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항공은 또 지난해 국방부 전투기사업단에서 <>미정부의 관련기술이전
제한<>레이다장비운영 소프트웨어성능보장<>성능개량이후 기체수명연장가능
성등에 대한 문제제기로 사업이 일부 지연돼왔으나 국방부감사를 통해 KPU
사업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삼성항공은 이와함께 KPU사업을 전제로 공군측이 공대공미사일을 도입하고
항법장비(INS)개조사업을 추진하고있으나 팬텀개량사업이 취소될경우 결과
적으로 8백억원의 예산낭비가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오는 97년까지 1천2백억원을 투입키로한 전자교란장비(ECM)개발
사업도 아무 쓸모가 없게된다는 것.
삼성항공은 KFP(한국전투기사업)과 KPU사업을 통해 기체제작및 항공전자기
술을 확보,초등훈련기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KPU사업지연으로 차
질을 빚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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