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위해 앞으로 기업경영기법을 도입,고객
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무역협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구평회회장은
17일"4만여개 회원사들의 국제화와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우선적으로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회원사들의 무역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행정규제는 여러 채널과 방법을
통해 정부에 적극 건의,시정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의 조직개편 방향은.

"감량경영을 위해 국내외 지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달중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무협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단계에서는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제공과 국제통상협력 관련분야를
강화하는쪽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있다. 이와함께 해외
홍보센터와 종합무역상담센터를 설립하고 연수원조직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제화와 관련,구상중인 무협직원들에 대한 교육및 연수제도는.

"고객만족이라는 개념을 고취시키기위해 전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의식개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분야등 직무별로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전문가양성을 위해
미국유럽등을 대상으로한 해외연수도 실시할 방침이다. 해외연수는 1개월
정도의 기간으로하여 년간 2백명정도를 해외에 보내 GM등 세계초일류기업
들을 견학시킬 예정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등 3개출자회사들에 대한 정부의 97년 이전까지의 매각
계획과 관련,경영정상화 대책은.

"이들 출자회사는 경영적자가 누적되는등 경영실적이 나쁜실정이지만 영업
활동이 부진해서라기보다는 설립초기에 공사비를 충당하기위해 너무 많은
차입금을 끌어다쓴 나머지 금융비용부담이 너무 커진것이 경영부실화의 원인
이 되고있다.

그러나 지난90년부터는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 금융비용을
줄여가고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노력을 펴나가면 경영정상화기반을 조성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홍콩과 뉴욕지부 소유부동산도 매각토록하겠다고 밝혔는데.

"무역진흥기금 적립을 위해 가능한한 오는97년 이전에는 매각할 계획이다.
그러나 뉴욕센터와 홍콩센터의 경우 현지 부동산침체등의 요인도 있어
매각시기를 못박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UR타결이후 우리경제가 나아갈 방향은.

"UR타결로 공산품뿐만아니라 농산물과 서비스분야의 국내시장도 개방돼
외국기업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무역에 의존하고있는 우리경제의 위상을 감안하면 이같은 환경의
변화를 잘 활용하면 더욱 큰 도약의 계기도 마련할 수있다고 본다.

이제부터는 어떤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더라도 국내기업들이 전세계의 기업
들과 경쟁한다는 의식을 가져야하며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은 물론 그동안
소홀히해왔던 외환및 금융기법 습득에도 하루바삐 눈을 돌려야한다"

-올해 예상되는 무역업계의 애로점은.

"특히 수출업체들은 UR타결로 보조금성격의 각종수출지원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이고 그린라운드의 본격적인 논의로 환경과 관련한
무역장벽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내적으로는 물가상승압력과 외환시장개방확대로 인해 환율절상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고전을 겪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