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슨은 "퍼킨슨의 법칙" 제3장에서 공무원의 속성을 꼬집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은 부하를 늘리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라이벌은 원치 않는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서로를 위해 일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하면서 그래서
"공무원의 수는 일의 다소 유무에 불구하고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에앞서 다산 정약용은 "목자(공무원)가 백성을 위하여 있는가,백성이
목자를 위하여 있는가"라고 공무원의 본질을 거론하고 백성이 목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로 그런것이 아니라 목자가 백성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라고 "원목에서 밝히고 있다. 사실 공무원이 국가
행정을 도맡아 하고 있지만 공무원이란 국민의 공복이며 노신의 말마따나
"태어날때부터의 특별한 종족이 아니라 평민이 변화한 것뿐"이다.

그러나 공무원의 자질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내각책임재였던
프랑스나 현재의 일본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제도가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었고 공무원 개인의 자질이 우수했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단시일내에 경제발전을 이룩할수 있었던
것도 경제인과 함께 문제는 있지만 우리 공무원에게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수 있다.

현재 우리공무원의 자질이나 생활상은 어떠한가. 총무처가 13일 펴낸
"93년 공무원총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 공무원들은 학력이 높아지고 각종
학위및 자격증의 취득자가 늘어나는등 자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공무원은 자녀 2명을 포함하여 3~4명의 부양
가족과 함께 17평정도의 아파트에서 살고있으며 총가계수입은 월평균 17만
8,000원이고 생활비는 월평균 86만9,000원으로 나타나고있다.

우리 공무원의 자질이 상승커브에 있게된 원인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관존민비사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것 같다.

민간기업의 감량경영으로 취업의 문이 좁아진데다가 공무원의 대우가
개선될 전망이며 비교적 신분이 보장되는 한편 정년퇴직후에는 연금이
주어지는등 특권이 뒤따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 부부가 맞벌이가 일반화되어가는 추세에 있어 공무원의 경우에도
맞벌이를 하면 청념결백해도 남부럽지않게 살수가 있다.
(맞벌이 부부가 30%)

아무튼 우리공무원의 자질이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을
위해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